2022 카카오 post Server 최종 합격 후기
2022 카카오 post Server 최종 합격 후기
지원 동기
먼저 나는 현재 현대자동차의 IT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너무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원했던 직무에 배치받지 못하고 새로운 것을 하느라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던 중 카카오에서 백엔드 개발자를 뽑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하게 되었다.
서류
경쟁률은 솔직히 잘 모르겠기는 한데, 생각보다 오랜 기간동안 서류 검토가 진행된 것을 봐서는 상세하게 읽어보았던 것 같다.
카카오는 기본적으로 자기소개를 자유양식으로 주기 때문에 작성이 편했다.
나같은 경우는 notion에 적은 자기소개를 제출하였다.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 플랫폼을 사용했고, 알고리즘 3문제가 출제되었다.
문제는 카카오 신입사원 문제에 비해서는 쉬었는데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요하는 문제들이었다.
그냥 뻔한 풀이방법보다는 조금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 위주였고, 여러 기업의 코테를 보았지만 이거는 문제가 되게 재미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정확성/효율성 모두를 볼 수 있으며 문제가 원하는 방법으로 풀지 않으면 효율성을 통과할 수 없다.
참고로 듣기로는 이 문제들을 모두 맞아야지 합격할 수 있었다는 것 같다.
간략하게 내용을 말하자면 모듈러 연산
수학
DP
구현
위주였다.
백준으로 치면 골드4 ~ 실버1정도 난이도인것 같기는 한데, 구현하고나면 코드가 짧아서 좀 허무할 수 있다.
1차 면접
카카오 면접은 경력직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난이도가 높았다.
먼저 면접관은 총 3분이 참석하고, 각각의 면접관들이 한명씩 질문을 던진다.
질문에 대해 말하자면
- 코딩 테스트 풀이 방법에 관한 질문
- CS에 관한 질문
- 프로젝트 수행 경험에 관한 질문
- 모니터링이나 컨벤션 등 운영에 관한 질문
- 수상 관련 질문
정도였다.
이게 근데 질문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그냥 단순히 이거이거 알고있고 이렇게 쓴다. 정도로 끝나는게 아니라 깊은 곳까지 꼬리질문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Redis에 관해 설명하면
- Redis를 사용한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
- Redis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
- Redis를 따로 서버에 배포해 보았는지?
- Redis의 사용해서는 안되는 명령어들을 아는지?
- 해당 명령어를 사용해서는 안되는 이유들
- Redis자체가 가지는 단점
-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 캐시 갱신 전략 + 이유
-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 Redis자체가 가지는 단점
- 해당 명령어를 사용해서는 안되는 이유들
- Redis의 사용해서는 안되는 명령어들을 아는지?
- Redis를 따로 서버에 배포해 보았는지?
- Redis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
등등으로 대답을 할때마다 점점 파고들면서 질문이 깊어졌다..
CS도 마찬가지로
- ConcurrentHashMap에 관한 질문
- HashTable과의 차이
- 해당 HashMap이 thread safe한 이유
- 내부 구현에 대한 질문(synchronized 선언 위치, 해싱 등)
- Segment별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block방식 등등...
- java concurrent package의 다른 내용들...
- Segment별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block방식 등등...
- 내부 구현에 대한 질문(synchronized 선언 위치, 해싱 등)
- 해당 HashMap이 thread safe한 이유
- HashTable과의 차이
특히 CS에 관해서 많은 질문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대규모 트래픽을 상정한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다.
면접은 총 1시간 30분정도? 진행되었으며 하나를 알아도 제대로 알고 가는게 중요할 것 같다.
2차 면접
4분의 면접관이 들어왔고, 다른팀/인사팀의 분들도 함께 참석하여 진행되었다.
2차 면접... 인성만을 대비하고 들어오면 큰일난다.
2차 면접에서도 기술적인 질문들이 정말 많았다.
- 1차 면접에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거나, 더 제대로 된 답이 필요한 내용
- 추가적인 기술 질문
- 이직 사유
정도이다.
당연히 1차 면접에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면 알아서 잘 준비했을 것이니까 이건 넘어가고, 추가적인 기술 질문들도 꽤나 있었다.
다만 나의 경우는 이직을 여러 번 했기도 했고, 경력도 짧기 때문에 이직 사유에 관한 질문들이 정말정말 많았다.
심지어 이 이직 사유를 설명할 때에도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그에 대한 추가질문이 들어왔었고, 솔직히 끝났을 때에는 당연히 떨어진줄 알고 너무 슬펐다.(이날 끝나고 너무 멘탈이 털려서 바로 치킨먹으러감)
암튼 이 면접도 1시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 같다.
최종 합격
운이 좋게도 최종 합격을 했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경력직은 연봉협상이 진짜라고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도 엄청나게 핑퐁을 많이 시도해 보았다.
막 한다고 바로 입사취소되는 경우는 없으니까 한번쯤(당연히 이유가 있어야한다) 시도해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추가로 카카오가 연봉이 짜다고 하는데, 주니어 레밸에서는 그래도 많이 주는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주는것 같다.(물론 나는 지금 직장보다는 전체적인 처우가 낮아진것 같다. 현차가 주니어는 돈을 잘주나벼)
마치며...
지금은 현재 회사에 퇴사 이야기를 해 둔 상태인데, 원한다면 내가 원하는 팀으로 바로 변경해 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중에 있다. 둘 모두 너무 좋은 회사이고 나한테 어떤 곳이 더 좋을지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한 달 뒤의 내가 어디에 있을지, 어떻게 지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최대한 후회 없는 결정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