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을밀대 평양냉면 후기
서울 3대 평양냉면 맛집이라고 하는 을밀대에 다녀왔다.
사실 여기 갈 마음은 없었는데, 최현우 마술쇼 보러 가는길에 사람들이 줄서있는거 보고 어? 했는데 돌아올때는 줄이 없어서 슉 들어갔다.
당연히 내돈내산 후기이다.
솔직주의
외형 및 내형
요렇게 생겼고, 을밀대 저거 간판 되게 멋있는 흘림체다. 쏘 이쁨
겨울에도 한다(내가 겨울에감)
참고로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막 분위기 있는 음식점을 기대하지는 말자.
메뉴
되게 종류가 적다.
딱 본인들이 잘하는거 위주로 가겠다! 라는 느낌으로다가 둔 느낌.
옆에 한자인줄 알았는데 일본어더라...? 한국에 있는 평양냉면집에서 일본어라니 흠 신기하군.
그리고 음식을 시키면 냉면은 그야말로 빛의속도로 나온다.
반찬 및 음식
냉면집 == 육수
육수는 당연히 나온다.
그리고 간단한 반찬들이 나온다.(김치는 완전 익은거임. 겉절이 NO)
아 근데 육수가 아주 심심한 칭구라 소금을 좀 넣어먹으면 맛있다.
우리는
- 녹두전
- 물냉면
- 회냉면
요렇게 시켰다.
물냉 + 비냉(이건 회냉면이여)은 시키자마자 진짜 한 3분? 만에 나온다.
근데 우리는 사진찍으러 녹두전을 기다렸다.
녹두전 나온 다음에 찍음
같이 찍고 음식 먹어봄
물냉(1)
처음에는 딱 물냉면을 먼저 먹어봤는데 오?! 싶었다.
막 사람들이 마 평양냉면은 슴슴한게 맛이지!! 라고 외칠때 흠 그게 과연 맛있을까...? 했는데 그말 그대로 슴슴했고, 예상대로 이게 뭔맛이여 했다.
그래서 직원분께 이거 먹는법이 있나요... 하고 물어본건 안비밀(근데 사람마다 다르니 드시고싶은대로 드시면 돼요라고 하셨다)
일단 뭐지뭐지 하면서 소금후추겨자를 막 넣어서 먹긴 했다 이거
비냉(회냉면)
이건 그냥 회냉면인것 같은데.. 뭔가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가오리? 같은게 들어간것같은 느낌이고, 개인적으로 회냉면은 내스타일이 아니었다.
녹두전
근데 녹두전이 되게 맛있었다.
내가 녹두전을 막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초딩입맛임) 이거는 고기도 들고 되게 빠삭빠삭한? 근데 또 안온 미묘하게 촉촉한 그런 맛이었다.
가장자리도 빠삭한데 가운데도 바삭바삭하니 맛있었음!
물냉(2)
물냉 위에 썼는데 왜 또씀? 싶을 수 있는데, 물냉이 계속 먹으니까 뭔가 신기했다.
이게 막 사람들이 슴슴한 맛~ 할때 이야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생각보다 입맛에 맞더라
뭐라하지 그냥 입에 넣을때는 육수(그 하얀육수)를 먹는 느낌이 들다가 마지막에는 고기맛같은게 살짝 맴도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배가 안부른 상태였는데도(배가 안부른데 두명이서 왜 저렇게 많이 시킨건지는 의문) 다먹어버렸다.
평양냉면은 다 먹은 다음에 생각나는 맛이라는데, 이거 물냉은 안먹어본맛인데 기억에 좀 남았다.
총평
- 본인이 초딩입맛이라 생각이 든다면 추천하지는 못할것같다. 나같은 초딩친구들은 녹두전 먹자. 근데 초딩입맛들은 녹두전 잘 안먹긴하지..?
- 엄청 빨리나온다! 선택과 집중?
- 맛알못이기는 한데 그래서 여기 3대 평양냉면 인정하냐? 하면 ㅇㅇ인정 하기는 할것같다. 물냉면이 신기하게 맛있었다. 밍밍한것같은데 감칠맛이 있고 고기 잡내가 없는데 고기향이 남!! 뭔소린지 모르겠다고? 나도 모르겠다 근데 딱 이느낌으로 맛있었는데 어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