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서 8월 24일 ~ 25일 이틀간 글로벌 해커톤 대회인 핵서울에 참가했다!
사실 해커톤을 하는걸 몰랐는데 주변 개발자 동료의 초대로 함께하게 되었다.
단순한 무박 해커톤은 전에도 해본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무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는 해커톤… 뭔가 심상치 않기도 하고 참가신청하려고 보니까 막 자기 컴퓨터 모니터 들고온 외국인이랑 배낭 들고온 사람이랑 많이 보여서 두려웠다.
우리는 뒤쪽 좌석이었는데 사람들 되게 많더라...
그리고 저기 큰 플라스틱 가방 들고온사람들은 컴퓨터랑 모니터 막 들고 개발함
발표 전 및 팀빌딩
우리는 총 3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 백엔드 및 블록체인 개발자
(미들급인데 일단 본인은대학생이라고 주장함) 인데 프론트엔드 개발자 1명 - 백엔드 개발자 2명
이렇게 있었다.
그래서 아 이거 해커톤은 디자이너 무조건 필요할것같은디… 싶어서 찾아봤는데 본인의 아싸이슈로 아무도 섭외하지 못했다.
섭외하려고 했던 분들 중 한분이 다른팀으로 나간다는 사실만 알게됐다.
아무튼 그래서 해커톤을 나가는데 디자이너 없고 기획자 없고 FE1는 한명인 기적의 팀구성으로 출전했다!
참고로 맨 오른쪽이 나다.
발표 주제 및 관련내용
총 3개의 부문이 있었고, 4개의 개발 주제가 있었다.
각각 1,2,3 등을 뽑고 막 전체 1등인가 하는팀은 싱가포르 가서 한번더 대회 한다했나.. 그랬던 것 같다.
딱 보면 느낌이 오는게 왠지 오른쪽이 내용이 엄청 길기도 했고 advance globe 를 준다고 해서 오키 싱가포르 가서 개발한다. 이생각으로 여기로 하기로 결정했다.
남들도 그럴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때는 그정도일줄은 몰랐지
우리는 이중에 zkPass SDK 를 활용해 app 을 만들기도 했다.
우리 대장님이 블록체인 개발자이기도 했고 생각보다 주제도 재밌게 나올수 있어보였다.
회의 과정, 결과!!!
보니까 남들은 막 해커톤 전에 준비해오고 그랬는데, 우리는 멋쟁이 개발자들이라 해커톤은 당일에 해야 제맛 아닌가요? 하고 그냥 참가했다.
아이디어도 가서 정했는데 여기서 생각보다 시간을 엄청 소요했다.
의외로 의견이 좁혀지는데에 시간이 걸렸고,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것도 오래 걸렸다.
가서 점심, 저녁, 아침, 점심 이렇게 줬는데 우리는 저녁 먹고도 아이디어 회의함ㅋㅋㅋㅋ
결국은 zkPass 로 결정되어 진행했다.
zkPass 는 https://zkpass.org/ 요런 회사인데 요즘 한국에 진출하려고 하는것 같더라.
이름에서 알 수 있듯 zero knowledge 를 사용하는 회사이다.
우리는 이를 활용하여 설문조사/블라인드 등에서 zero knowledge 를 활용해서 자신의 개인정보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웹 사이트를 개발했다.
약간의 시간소요는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개발했다.
중간에 한명씩 기절했다가 돌아오고 오랜만에 활용한 Spring Data JPA 에서 auto-create 의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만들어서 발표자료를 딱 시간에 맞춰 만들었다.
최종 결과물은 요런 애였다.
참고로 이름이 블라인디드인데 블라인드보다 발전한거 만들려고 그랬음ㅇㅇ
밥이랑 선물
5달러 내고 참가했는데 뭐 이것저것 엄청 받았다.
에코백, 티셔츠, 텀블러, 스티커, 양말 등등... 진짜 많이 받았다.
사진을 안찍었구나 근데 아쉽다.
밥도 엄청 잘줬다. 참고로 저녁은 크라이치즈버거에서 직접 와서 줬는데, 거기 대표님이 개발자 출신이라고 하더라 ㄷㄷ
어쩐지 햄버거집이 다른곳보다 가성비있게 나오고 사람들이 착하더니 이런 이유였구나 싶었음ㅇㅇ
근데 저기있는 햄버거 옆에 종이는 뭐에요? 하는데 그거는 후술하겠다.
발표 및 수상
각 분야별로 3팀씩 발표되었고 분야별 1등은 3000달러를 준다고 했다 ㄷㄷ
우리도 받고 싶었지만... 쿠팡 아이디어를 낸 쪽에서 다 가져갔다.
근데 진짜 신기한 아이디어도 많더라고
그래서 슬픈 기분으로 끝까지 기다리는데... (아니 러키드로우도 다 안되고 너무 슬펐어)
나 1등함ㅋㅋ
(악필이슈)
C R Y 로 삼행시 써서 주세요!! 해서 제출했는데(어째 근데 아이디어 회의 하다말고 여기 더 집중하긴 함) 이게 당첨됐다.
크라이치즈버거 계정에서 DM을 보내주셨는데.. 받을때까지는 내가 1등인지 몰랐다.
나 말고 다른사람도 DM 받았다 해서 아 다 보내주시는가보다 힘들겠네 이랬는데... 그 다른사람이 내가 같이 참가할라고 물어본 기획자분이었고 이분이 2등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복선이었던거임...
그래서 오늘부터 1달동안 버거 공짜라는데 집 근처에 없어서 먼 길을 떠나야겠다 다음부터는 퇴근하고 사와야지.
다이어트 하겠다해놓고 더 찔예정
후기
아무튼 굉장히 재미있게 즐기다 온 것 같다.
외부의 큰 해커톤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보고 인사이트도 넓어진 것 같고, 이렇게 한번 구르다보면 무뎌진 열정이 다시 생기기도 하더라.
그래서 한번 다시 제대로 달려보자!! 하는 생각도 들었고 네트워킹 시간에 알게된 사람들도 대단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보여서 갈 길이 멀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날 피로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너무너무 즐겁게 참가했고, 다음번에는 수상을 목표로 한번 더 해보고 싶다.
이번에는 진짜 외국으로 가봐야지!!!!!
이거는 새벽 4시인가..? 잠좀 깨려고 산책 나갔는데 봤던 웅장한 롯데타워
그리고... 심사위원들에게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팀이 있었고 피드백하기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주셔서 뭔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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